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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이탈리아 측면 타고 역습 노려라

박성화팀이 카메룬전 1-1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탈리아전 승리에 '올인'한다. 박성화팀은 10일 오전 4시45분(LA시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D조 1위인 이탈리아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뛰어난 개인기와 탄탄한 조직력으로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박성화팀엔 쉽지 않은 상대지만 키 플레이어들을 효과적으로 막고 측면 공략과 역습이 빛을 발하면 승산도 있다. ▶경계 1호 지오빈코 4-4-2전형을 사용하는 이탈리아 공격은 3명이 풀어나간다. 왼쪽 미드필더 지오빈코와 중앙 미드필더 노체리노 그리고 치가리니다. 이탈리아 카시라기 감독은 "지오빈코는 유연한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은 쉽게 제치고 킥력도 뛰어나다. 박성화 감독은 "자유롭게 놔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가 볼을 잡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1차 과제다. 노체리노와 치가리니는 공격의 시발점이다. 이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는 지오빈코를 거쳐 투톱에게 연결된다. 김정우-기성용이 강한 압박으로 패스의 질을 떨어뜨려야 한다. ▶상대 최전방 공격수들은 커버플레이로 잡아라 이탈리아 투톱인 아쿠아프레스카와 로시의 움직임은 단순하고 간결하다. 상대 중앙수비의 정면을 피하고 뒷공간을 파고든다. 미드필더들의 킬 패스도 이곳으로 집중된다. 온두라스 포백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한국전에서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규-강민수 앞에서 가볍게 움직이다 순간적으로 뒤로 돌아 들어간다. 이때 좌우 윙백인 김동진과 신광훈이 멍하니 있으면 당하기 십상. 간격을 좁혀 커버플레이로 차단해야 한다. ▶한국의 득점 해법-역습 이용한 측면 공략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올림픽 참가국 가운데 제일 견고하다. 특히 크리시토(제노아)가 이끄는 중앙수비는 돌파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좌우 윙백은 공격과 수비를 50 대 50 비율로 한다. 이들이 치고 나올 때 생기는 공간을 스피드가 좋은 이근호와 이청용이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한 후반 중반 수비수들의 체력이 떨어질 시점에 조커를 투입하는 방안도 효과적이다. 이탈리아는 롱패스보다 짧고 빠른 땅볼패스로 경기를 푼다. 중간에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한다면 골로 연결할 수 있다. 친황다오=김현승 기자

2008-08-08

[베이징 올림픽] 2차전 전술변화는···신영록 선발 유력, 박주영 미드필더로

박성화 감독이 이탈리아를 무너뜨릴 공격라인에 가장 먼저 신영록을 낙점하며 전술상의 변화를 예고했다. 박 감독은 8일 회복훈련후 "이탈리아전에는 신영록의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영록은 카메룬과 1차전(1-1 무승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체력 소모가 적었고 몸싸움에 강해 유럽 선수들을 상대해도 결코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박 감독은 선수 구성에 대한 1차전과 변화를 묻는 질문에 "위치도 바뀔 수 있고 기본 전술도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물론 선수 기용을 큰 폭으로 바꾸긴 어렵지만 미드필더의 공격 전술에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이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최소한 패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맞불을 놓기 보다는 일단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예봉을 막아놓고 공격의 길을 찾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감독은 미드필드 라인의 공격 전술 변화에 대해 "그 동안 미드필더들이 중앙 쪽으로 많이 움직여 최전방 공격수들과 패싱게임을 하는 것이 우리의 주 전술이었다. 하지만 카메룬전 전반에는 상대의 파워에서 밀려 통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전도 같을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복잡하지 않고 단조로우면서 체력 안배를 하다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것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카메룬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박주영(서울)의 경우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맡길 것으로 보인다. 4-4-1-1 또는 4-5-1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2008-08-08

[베이징 올림픽] '이탈리아전 절대 질수없다'···박성화 감독 인터뷰

박성화 감독(사진)은 "이탈리아와 2차전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박성화 감독은 "최선을 다한 좋은 경기였다. 하지만 준비한 만큼 패싱 게임을 원활히 하지 못한 면이 있다. 역시 카메룬은 우승후보다운 팀이다"고 밝혔다. -결과에 만족하나. "조금은 아쉽다. 경기 내용을 떠나 우리가 첫 골을 넣고 마지막 순간에 실점했다. 이기기 위해 싸웠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강호 이탈리아와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첫 경기를 이기면 다음 경기 준비가 쉬워질수 있었는데…. 하지만 카메룬도 똑같은 입장이다. 이탈리아전에서 잘 싸우면 문제 없을 것이다." -박주영에게 많은 역할을 맡겼는데 오늘 플레이에 만족하나.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없나. "박주영은 잘 알다시피 지난 세 차례 평가전에서 득점이 없었을 뿐이지 뛰어난 경기를 했다. 득점을 못해 공격수로서 부담 가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부담을 줄여주려고 프리킥을 전담시켰다. 과거에는 문전에 투입했지만 이제는 뛰어난 킥을 활용해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카메룬은 힘과 기술 스피드가 좋아 우리가 파워에서 밀려 어려움이 있었다." -이탈리아전에 대한 대비는. "오늘 온두라스와 경기를 통해서 느낀 점은 수비 조직은 역시 세계 최강이고 공격수들도 신체 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기량과 스피드가 좋고 기회가 있을 때 실수가 적었다. 득점력 뛰어난 상대를 잘 막고 견고한 수비를 헤치며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가 강하지만 우리로서도 절대로 패해서는 안 되는 경기다. 철저히 준비해서 오늘보다 더 좋은 결과 얻겠다." -선수 교체에 대한 평가는 "전반전에는 백지훈이 힘에서 밀렸다. 신영록이 힘에서 밀리지 않기 때문에 후반 들어가면서 투입했다. 실점 이후 후 지쳐 있을 때라 조금 안정적인 선수 교체를 했다." 무승부 한국에 축하 ▶마르탱 은투구 카메룬 감독=좋은 경기를 한 한국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한국의 수비가 견고해 전반에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 뿐 아니라 공격도 강했다. 다만 실점 상황은 우리 수비가 좋지 못했다. 양팀 모두 후반 선수 교체 이후 플레이가 나아졌다.

2008-08-07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첫 골 박주영 '골 가뭄 끝' 부활슛

박주영(23.FC서울)이 오랜 침묵을 깨고 골을 터뜨렸다. 아쉽게 무승부로 끝난 7일 카메룬전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이다. 634일만이었다. 이번 박주영의 골은 오랫동안 대표팀에서 득점이 없었던 그에게 골에 대한 자신감을 찾게 해줬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0-0으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23분 박주영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섰다. 직접 골을 넣기에는 조금 어려운 장소였다. 거리도 멀었고 측면으로 처져 있었다. 발 밑에 놓여 있는 볼을 예리하게 주시하던 박주영은 힘껏 오른발로 감아찼고 날카롭게 궤적을 그린 볼은 골문 앞에서 한 번 튀기더니 머뭇거리던 카메룬 수문장 아무르 티그니옘의 손에 걸리지 않고 그물을 휘감았다. 공격에 가담한 왼쪽 풀백 김동진이 날아가는 볼에 발을 쭉 뻗으면서 상대 골키퍼 시선을 가려줘 보탬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박주영의 정확한 킥 능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박주영은 올림픽팀이 막 출범했던 2006년 11월14일 일본전에서 골을 터트린 후 올림픽팀에서 21개월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 2골을 몰아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K-리그에서도 개막과 함께 슬럼프에 빠지더니 지난 4월6일을 마지막으로 4개월 가까이 침묵했다. 올림픽 최종엔트리를 발표할 때도 논란이 있었다. 골 맛을 잃어버린 공격수보다 소속 리그에서 득점력이 높은 선수를 뽑는 게 옳다는 지적이 일었다. 하지만 박성화 감독은 2003년과 2005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당시 애제자였던 박주영의 부활을 끝까지 믿었다. 자세 교정과 균형을 잡아주는 것으로 안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프리킥을 전담하게 하며 해결사보다는 도우미 역할을 맡겼다. 홀로 프리킥 특훈까지 시킬 정도였다. 결국 박주영은 올림픽 무대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스승의 굳은 믿음에 보답했다. 막혀 있던 득점포를 시원하게 터트린 박주영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져 10일 '큰 산' 이탈리아전에서도 일을 낼 지 주목된다. 친황다오=김현승 기자

2008-08-07

[베이징 올림픽] '박주영 도우미' 가 필요해

잘 싸웠다. 하지만 너무 아쉽다. 카메룬을 맞이한 박성화팀은 평가전 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 나갔다. 과테말라.코트디부아르.호주를 상대로 부담 없이 치른 평가전에서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상대가 소극적으로 경기에 나서 미드필드를 거치는 패스 플레이도 원활했다. 이것이 평가전 3연승의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달랐다. 카메룬은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에 적극적으로 덤벼들었다.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평가전과는 다른 답답한 양상의 경기가 된 것은 이 때문이었다. 결국 공을 잡으면 빈 공간을 향해 달려나가는 박주영에게 롱패스를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박주영이 공을 잡아도 옆에서 도와줄 미드필드가 부족해 고립되는 상황이 속출했다. 또 평가전 때는 양측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지만 카메룬을 상대로는 너무도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아직 낙담을 하기엔 이르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경기이기도 했다. 카메룬은 우승 후보답게 힘이 넘치고 체력이 강하며 태클 범위도 아주 넓어 상대하기가 매우 힘든 팀이었다. 이 정도로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만 해도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체력적으로도 한국은 카메룬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박성화 감독의 말처럼 박주영은 최근 들어 드리블과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전성기 때만큼 좋아졌다. 한가지 부족했던 것이 득점이었다. 이번 골로 자신감을 되찾으면 박주영이 완전히 되살아날 수 있다. 박주영이 더욱 위력적이려면 그를 지원하는 미드필더가 있어야 하는데 카메룬전에서는 온통 수비에만 전념했다.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공격을 만들어줄 섬세한 친구가 없을까' 하고 안타까웠다. 다음 상대는 온두라스를 3-0으로 크게 이긴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다. 빗장 수비의 대명사답게 수비가 탄탄한 팀이다. 그러나 이날 온두라스전에서 느낀 인상은 3-0 승리만큼 강해 보이지 않았다. 이탈리아 공격을 끊는 순간 재빠르게 역습으로 공략한다면 충분히 허점을 파고들 수 있다. 황선홍 본지 해설위원

2008-08-07

[베이징 올림픽] 한국 8강 길 '승점 5' 올인···박주영 선제골, 카메룬과 1-1 비겨

'이탈리아엔 반드시 비기고 온두라스엔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겨야 한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7일(LA 시간 새벽 4시45분) 카메룬과의 첫 경기에서 아쉽게 무승부(1-1)를 기록함으로써 8강 진입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리그 D조 1차전에서 632일 만에 터진 박주영의 멋진 프리킥 선제골(후반 23분)로 앞서 갔지만 후반 36분 조르주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에 불과 남은 이탈리아(10일 새벽 4시45분) 온두라스(13일 새벽 2시)와의 경기에 상대적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이 8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승점 5점은 얻어야 한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객관적으로 전력이 앞선 이탈리아를 이기기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는 이날 온두라스를 3-0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승점 3으로 D조 선두에 나섰다. 결국 한국은 이탈리아에 반드시 비기고 온두라스에 어떻게 해서든 대승한 후 카메룬과의 골득실 비교에서 조 2위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이탈리아전을 위해서 한국은 수비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카메룬전에서 한국은 후반 들어 상대의 쉼없는 공격에 집중력을 잃고 수비진이 흐트러지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백은 물론이고 미드필드진까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지만 계속해서 속공을 허용했다. 또 체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상대 공격수에 일대일 마크에서 돌파당하기도 했다. 온두라스전에 나타난 이탈리아 공격수들의 움직임은 카메룬보다 더욱 민첩하고 개인 기량이 월등하다. 특히 이탈리아 공수의 핵인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와 스리톱의 나머지 두 공격수 주세페 로시 로베르트 아콰프레카의 파상적인 공격은 온두라스의 골문을 활짝 열어 젓힐 만큼 뛰어났다. 한국으로선 수비진을 두텁게 펼친 후 카메룬전에서 골맛을 본 박주영을 원톱으로 활용 기습을 노리는 전술로 대응하는 방안을 세울 수 있다. 카메룬전을 마친 박성화 감독은 "이탈리아-온두라스전을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이탈리아의 수비 조직력이 최강이라는 것이었다. 공격수들의 신체 조건은 뛰어나지 않지만 기량이 뛰어나 기회가 왔을 때 실수가 없었다. 견고한 이탈리아 수비를 깰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 우리로서는 절대 패해서는 안되는 상대다. 카메룬전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은 어렵게 조2위로 8강에 오르더라도 첫 경기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날 공산이 커 메달 사냥의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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